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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모으기 문제] 어려워하는 아이 쉽게 알려주기

by mintdolce 2021. 7. 11.

덧셈과 뺄셈은 곧 잘하는 아이지만 문제집에서 모으기나 가르기가 나오면 멍해지는 저희 아이를 보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어요. 그림의 문제를 예로 들면, 이 문제는 "아래에 놓인 두 수를 모으면 위의 수가 돼요"라고 쓰여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문제를 여러번 잘 읽어봐, 그러고 나서 답을 생각해봐"하고는 집안일을 하며,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생각했고, 시간이 흘러도 아이는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위에 동그라미 친 부분부터 해볼까?" 하며 순서를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문제를 풀지 못하네요.. 이럴 때마다 저는 제 마음속으로 주문을 겁니다. '내가 잘 못 알려줬구나, 어떻게 하면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보다 못한 저는 숫자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7의 옆자리에 무엇이 들어가야 위에 10이라는 숫자가 나올까? 적당한 숫자카드를 옆에 놓아보자" 

이때 의외로 빨리 3이라는 카드를 놓아주었습니다. 속으로 감동하면서,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구나..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쉽게 재미있게 학습을 해야 한다고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5옆에 7 아래 무슨 숫자가 들어가야 할까?" 아이는 쉽게 2를 꺼내어 놓아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아래에 카드를 놓아보게 했더니 아주 쉽게 1을 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문제를 풀게 했더니 정답을 맞혔어요.

모으기와 가르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아이가 몰라서가 아니라, 문제를 쉽게 접근시키는 것이었네요. 

저는 아이를 가르치며 또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야 학습이 쉬워진다는 것을요. 그리고 아이가 어려워할 때마다 엄마도 함께 고민해야 성장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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