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가 책 읽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고찰을 하게 된다.
막내아이를 키우면서는 책읽기를 소홀하고, 책을 읽는 환경만 조성해 주었다.
아이에게서 신기하게도 책을 스스로 찾아 읽는 모습이 많이 발견되었다.
어떻게 읽나 살펴보니, 스스로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고 생각하고 추론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독서를 하는 모습이었다.
막내에게 책을 읽어주게 되면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수없이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에는 읽기에 급급해서 질문할 여지를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질문을 만들 수 없었던 것 같다.
막내의 책읽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책을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생각근육을 단련하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사람은 왜 새처럼 날아다닐 수 없을까?'라는 라이트 형제의 질문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사과는 왜 밑으로만 떨어지는 것일까?'란 뉴턴의 질문이 만유인력을 발견했고,
'배를 타고 동쪽으로만 가면 어디가 나올까?'란 콜럼버스의 질문이 신대륙을 발견하게 했다.
천재들도 우리가 갖고 있는 도구인 질문을 통하여 창조성을 단련했다는 이야기이다.
4세가 되면 아이들은 질문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고 한다.
질문에 필요한 언어기술을 습득했고, 뇌의 확장과 연결이 활발해서
하루 평균 390가지의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부터 자신의 질문에 성실한 대답을 들었던 두뇌의 신경세포는
창조적 사고를 발생시키며 질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유지된다.
하지만 점점, 정답을 찾는 학습이 늘어나면서는 급격하게 확장되던 두뇌신경망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가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듯,
두뇌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신경회로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스스로를 제거하게 된다. 아이의 창의력과 질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
흥미롭고 도전적인 질문을 생성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다'는 에디슨의 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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