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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질문의 유형]티칭형 질문과 코칭형 질문

by mintdolce 2021. 8. 1.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다보면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본 적이 없는 낯선 세계로 가득차 있으며이며,

내가 나에게 가장 맞는 답을 찾아 실행하는 일의 연속이다.

 

객관식 지식에만 의존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잃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을 잃은 아이들은 질문을 하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소유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에게 스스로 정답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고 느낀다.

 

A. 서울은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은 도시인가?

B.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데, 왜 그런지 알아볼까?

 

둘 다 서울의 인구밀도를 묻는 질문이지만 질문의 유형이 다르다.

A는 인구밀도의 순서를 묻는 질문이고, B는 서울의 인구밀도가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다.

 

A형 질문을 받은 아이는 기억을 더듬거나 교과서나 참고서를 뒤적여 정답을 찾는다.

반면에 B형 질문을 받은 아이는 생각을 하거나 도서관으로 가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답을 만든다. A는 지식을 가르치려는 티칭형 질문이고,

B는 스스로 답을 찾게 도와주려는 코칭형 질문이다.

 

티칭형 질문은 객관화된 지식을 찾는 '정답 찾기' 질문이고,

코칭형 질문은 추론을 통해 정답을 만들게 하는 '정답만들기'질문이다. 

티칭형 질문은 답은 이미 있으니 찾아보라는 신호를 내린다.

그래서 이런 신호를 받은 아이들은 자신의 기억창고 속이나 교과서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찾지 못하면 모른다고 포기한다.

반면에 코칭형 질문은 확산적 사고를 하게 하고, 탐구정신을 길러준다.

'왜', '만약에'와 같은 의문 부사를 동반하는 이 질문은 생각탱크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방향을 안내하고 초점을 맞추어주기도 한다.

만약에 선생님이나 부모가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면 아이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아이로 성장한다.

탐구정신에 불을 붙여 생각을 불타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다양한 답을 만들 수 있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절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고, 티처가 아닌 코치가 할 수 있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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