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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정신의학 용어

by mintdolce 2021. 6. 28.

내면 아이(Inner Child)

한 개인의 인생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자아.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내용은 정신세계 속에 남아 현재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무시당하고 상처 받은 과거의 내면 아이는 훗날 성인기 부적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리질리언스(Resilience)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시스템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을 말하며 흔히 회복탄력성이라고도 한다.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속에 계속 노출되는 등 힘든 상황에 놓여도 잘 적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이나 역경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은 리질리언스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멀 트리트먼트(Maltreatment)

상대방을 혹사하거나 소홀히 대하는 행동 또는 위협하는 행동을 말한다. 신체에 상해나 통증을 가하는 신체적 학대, 모욕, 위압 등 언어 또는 비언어적 수단으로 고통을 유발하는 심리적 학대, 의도적 또는 결과적으로 양육의 의무를 하지 않는 방임, 성행위를 강요하는 성적학대를 포함한다.

 

뮌하우젠 증후군

주로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서 자신에게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내는 정신과적 질환. 동정이나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해치는 질환은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며 주로 자신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민감기

인간의 뇌는 유아기, 사춘기, 성인기까지 시간을 들여 서서히 발달해나간다. 뇌의 각 영역마다 한창 자라는 시기가 있는데 이를 민감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는 다른 때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연령에 따라 영향을 받는 장소가 다르다. 기억과 감정을 관장하는 '해마'의 민감기는 만 3~5세, 우뇌와 좌뇌를 잇는 '뇌량'의 민감기는 만 9~10세, 사고나 행동과 관련된 '전전두엽 피질'의 민감기는 만 14~16세로 나뉜다.

 

반응성 애착장애

안전을 위협받았을 때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돌아갈 장소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애착장애가 있는 아이는 마음이 불안정해질 뿐 아니라 뇌신경의 일부도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다. 그 결과 성인이 된 후에도 건전한 인관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반대로 아무에게나 강한 애착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성취감, 자기 긍정 감이 낮아 무언가를 할 마음이나 의욕도 일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를 떠안게 된다. 부모 및 양육자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와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는 방임이 원인이 된다.

 

발달장애 

선천적으로 또는 발육 과정 중에 생긴 대뇌 손상으로 인해 지능 및 운동발달장애, 언어발달장애, 시각, 청각 등 특수 감각기능 장애, 기타 학습장애 등이 발생한 상태.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발달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톡홀름 증후군

자신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공감하거나 연민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현상. 일반적으로 유괴나 납치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지칭하지만 강한 정서적 유대가 생성되는 가정 내 폭력 상황에서도 나타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로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이 핵심증상이나 집중 효율성의 저하나 반응 억제의 어려움 등과 같은 실행기능의 저하가 가장 특징적이다. 따라서 단순히 집중력 부족이나 행동이 부산스러운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 정서, 행동조절과 관련된 전반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이러한 증산은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트라우마

과거 경험했던 위기,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으로 크게 큰 트라우마, 작은 트라우마, 단일 트라우마, 복합성 트라우마로 나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재난, 성폭력 피해,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는 등의 큰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후 공포, 불안, 회피 등의 각성 반응이 나타난다는 개념이다.

 

플래시백

충격적인 경험으로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돌연 그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현상. 멀 트리트먼트 피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평온한 일상생활을 보낸다고 해도 불시에 억눌려 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까운 주변인도 예측하기 어려우며 플래시백을 경험한 사람은 자기 긍정 감이 낮아지게 된다.

 

해리장애

끔찍한 사건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때 기억 및 정체감의 상실과 같이 정상적인 의식 기능의 일부가 변화되는 현상.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적 충격에 대한 자기 방어기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정체 장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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