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시기부터 형성되는 뇌
신경 생물학자와 신생아 연구가들이 알아낸 바로는, 인간의 뇌는 출생 전부터 이미 태아의 몸과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신호 패턴에 따라 구조를 갖춘다고 한다. 임신상태가 개별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든 상관없이, 어느 태아든 자신이 능력을 한 가지씩 습득해나가고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태아는 이러한 성장 및 발달과정에서 엄마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깨달음을 가지고 태어나는 셈이다. 그리고 그 출생 전 경험이 태어난 이후에 아기가 계속 밀접한 애착관계 안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능력을 습득하면서 자립을 요구할 수 있을지를 좌우한다. 아기는 애착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친밀하고 안전한 관계를 모색한다. 그래서 사랑을 얻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뇌가 형성되는 법칙
아이의 뇌가 발달할 수 있는 여건이 얼마나 다르던 간에 특별한 소질은 언제나 같은 원칙에 따라 형성된다. 즉, 태아기나 영아기에 어떤 능력과 그 능력의 기초가 되는 신경 연결망 형성이 특히 중요한 일이어야 한다.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자기 몸과 엄마에게서 나오는 신호와 더불어 어떤 자극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면 아이한테는 다 중요하다. 어떤 문제나 장해 또는 위협이 그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난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낸 해결책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할 때마다 뇌 안의 질서를 어느 정도 되찾게 된다. 우리가 자체적인 조절을 통해 내적 균형을 깨뜨리는 방해요인을 제거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 우리의 뇌 안에 있는 감정중추가 활성화된다. 감정중추란 돌기가 다른 뇌 영역까지 길게 뻗어있는 신경세포를 가진 중뇌의 신경 네트워크다. 이 감정중추가 자극을 받으면, 뇌의 고등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신경성형 전령 물질이 분비된다. 그러면 그 뇌 영역에 연결된 신경세포들이 돌기 및 시냅스의 성장과 안정화에 필요한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해결책을 찾은 것에 기뻐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적으로 이용된 뇌 안의 연결 패턴이 더 강화하고 개선된다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찾는 가능성
그러므로 어른 뿐 아니라 어린아이도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펼치는 것에서 기쁨을 느낄수록 그 재능을 더 잘 키워나간다. 그 재능은 가르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느 아이나 오로지 스스로 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 자신에게 뭔가가 정말 중요하고 의미가 있어야만 그런 체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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