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고 생각하기]아저씨와 흉내쟁이 도깨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오늘의 책은 아이가 고른 "아저씨와 흉내쟁이 도깨비"이다.

---

• 줄거리

깊은 산속에 혼자 사는 아저씨는 하루종일 책을 읽는데, 갑자기 도깨비가 찾아오게 되었다.
매일매일 찾아오더니 아저씨를 따라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고 방해를 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책만 읽던 아저씨는 제발 그만 괴롭히라며 애원을 하게 되었고,
도깨비는 "내가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걸 한 가지만 하면 그만 찾아올게."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도대체 도깨비가 따라 할 수 없는 게 뭐지?" 생각한 아저씨는
아무리 도깨비라도 보지 못하면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눈을 감고 자신을 따라해보게 하였다.
보이지 않으니 따라할 수 없었던 도깨비는 순순히 떠나가고 아저씨는 계속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아이가 책을 스스로 읽는 연습중이라서 중간 중간에 간단한 질문을 하여 읽기 보다는 내용에 집중하도록 했다.

• 도깨비가 어떤 조건을 내걸고 따라하지 않겠다고 했을까?
• 아저씨는 도깨비를 따라하지 못하는 어떤 방법을 썼을까?

책을 다 읽고 난 후 같이 이야기하고 상상하여 생각하도록 질문을 해주었다.

• 자신이 아저씨라면 어떻게 도깨비를 내쫓을 수 있을까?
• 자신이 도깨비라면 어떤 조건을 걸고 나간다고 했을까?
• 도깨비가 나간 후 아저씨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렇게 대화를 하니 아이는 맛없는 팥죽만 계속 먹어서 도깨비를 도망가게 하겠다.
내가 도깨비라면 팔씨름 대결을 해서 나간다고 하겠다.
도깨비가 나간 후에 심심했을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게 대화를 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근육을 키우고, 표현하는 방법을 점점 발전시켜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