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이태원에 위치한 맥심플랜트에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마셨던 커피의 향과 맛은 아직도 코와 입에 맴돕니다.
지하 4층부터 3층까지인 건물이 커다란 은행나무앞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을에 꼭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5여년 전 쯤,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골목길에 카페를 오픈했을 때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아기자기한 느낌을 잘 살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이 성수동 골목길 카페거리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동서식품은 참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를 세심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1층과 3층에서 커피를 제조하는데, 남편은 1층에서 주문했고 저는 원두를 선택해서 직접 브루잉해주는 3층에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콜롬비아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탁하지 않고 맑은 느낌이었고, 마시자 마자 '띠용'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산미없고 신선하고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기억에 남는 커피였습니다.
건물의 각 층에는 도서관, 라운지, 커피연구소 등 각각 다른 특색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창밖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웠던 곳은 은행나무가 잘 보이는 2층이었습니다. 10월이 오면 한적한 평일에 꼭 한번 가봐야할 곳 중의 한곳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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