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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이상한 하루] 7.13 오늘의 잠자리 독서 붙고 싶어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대에 아이들 덕에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냥이는 길을 가다가 맛있게 생긴 무언가를 보고 아무도 모르게 삼켰는데, 그 뒤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파리가 날아와 붙고, 쥐 한마리가 날아와 붙고, 거북이, 돼지, 숲속 모든 동물들이 함께 뭉쳐 붙더니 뎅그르르 굴러가다가 멈추게 되었어요. 똘똘 뭉친 동물들은 어둠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서로의 걱정도 합니다. "누가 방귀 뀌었어?" "그럴 수도 있지", "너 힘들 지 않아? 내가 좀 무거워서" "괜찮아". 아이들은 데굴데굴 굴러가는 장면을 좋아했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좋았어요.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걱정해주는 동물들을 보며, 짧게나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 7. 13.
영어교육의 본질이 무엇일까? 영어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영어 사교육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신있게 영어를 하는 사람은 흔히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수능공부를 할 때 처럼, '우리 아기가 영어단어를 외우고 문법구문을 익히는 공부를 한다면 나중에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하다보면 영어교육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른 접근 방법을 택해야 겠다고 느끼게 됩니다. 학습방법이 아닌 습득방법 영어는 학습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어릴 때에는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한 영어가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궁극적으로 영어시험을 잘보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도, 서툰 영어일지라.. 2021. 7. 13.
영풍문고 스타필드위례점 작지만 알찬곳 스타필드위례점 2층에 위치한 영풍문고를 다녀왔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의 문제집을 고르기 위해 영풍문고 홈페이지에서 재고가 있는지 찾아보고 갔어요. 제가 찾는 문제집은 거의 재고가 있어서 이것저것 비교해볼 수 있었지요. 계산대 안쪽으로는 성인도서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 가고싶지만 아이들이 다 따라와서 시끄러울까봐 가보지 못했어요. 여기에 소개된 책은 매달 구매하는데 아이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재밌어서 바닥에 두지 않고 책꽂이에 소중히 보관한답니다. 지금은 코로나 4단계라 쇼파착석 금지네요. 저 쇼파가 너무 편해서 가끔 앉아서 조는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 쇼파 너머에 있는 밀크티카페도 보이네요. 서점덕분에 분위기가 확 고급스럽게 산다고 생각해요. 여기는 유아 학습지와 그림책이 있는.. 2021. 7. 12.
[이태원 맥심플랜트]내가 마셔본 가장 맛있었던 커피 두달전 이태원에 위치한 맥심플랜트에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마셨던 커피의 향과 맛은 아직도 코와 입에 맴돕니다. 지하 4층부터 3층까지인 건물이 커다란 은행나무앞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을에 꼭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5여년 전 쯤,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골목길에 카페를 오픈했을 때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아기자기한 느낌을 잘 살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이 성수동 골목길 카페거리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동서식품은 참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를 세심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1층과 3층에서 커피를 제조하는데, 남편은 1층에서 주문했고 저는 원두를 선택해서 직접 브루잉해주는 3층에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콜롬비아원두를 사용..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