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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서울 하천 수온상승과 어류 집단 폐사

by mintdolce 2021. 8. 6.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올해 서울지역 하천의 평균 최고 수온이 3.1도 상승하였다. 

수온 상승으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소하천의 생태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장지천의 수온이 31.8도를 기록했으며,

300마리 가량의 물고기가 폐사하였다.

 

  • 수온 상승 추세

올해 한강(노량진)의 최고 수온은 26.7도로 예년(24.1)에 비해 2.6도 상승했다.

안양천은 평균 최고 수온이 31.2도로 예년(28.1)보다 3.1도 상승했다.

평균 최고 수온 31.2도를 기록한 안양천은

폭염이 극심했던 1994(32.6) 이후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7월 평균 최고 수온(30.2)보다도 1도 높다.

 

한강 본류보다 지천의 수온 상승폭이 더 큰 이유는,

지천은 한강에 비해 수심이 얕고 유량이 적어 기온 변화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다.

 

  • 수온상승으로 인한 집단폐사 상황

실제 최근 폭염 기간 동안 서울 소하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사고 2건이

급격한 수온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5일 구로구 목감천에서는 잉어 등 어류 30마리가 폐사.

송파구 장지천에선 지난달 24일 붕어 등 400마리 어류가 폐사.

목감천과 장지천의 당시 수온은 각각 32.5, 31.8도를 기록.

 

두 하천은 수심이 깊지 않은 도심 소하천으로, 수온 상승과 같은 급격한 수생태계 변화에 어류가 대응하기 어려워 집단폐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 수온상승의 위험성

 

수온이 높아지면 조류나 미생물, 어류 등과 같은 생물의 물질대사와 호흡률이 빨라지고

산소 용해도는 감소하는 등 수온과 하천 생태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연구사례에 따르면 잉어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수온은 32도 정도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하천 생태계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앞으로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수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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