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여야 겠다는 거창한 목표는 없었지만, 양이 적은데도 셋째까지 완모를 고집한 이유는 조금 더 좋은것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지금도 아이들이 적어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정성들여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나처럼 젖양이 적지만 완전모유수유를 하려는 엄마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포기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아기는 엄마젖보다는 분유병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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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산부인과에 '분유 리베이트'…달라진 시장환경에 업계도 변화
[프라임경제] 10년 전 오늘인 2010년 11월18일, 일부 분유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8000만원을 부과받았습니다.이 회사들은2006년부터 2009년 말까지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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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때는 몰랐지만 둘째와 셋째를 낳으며 느낀 점은 분유를 제조하는 회사에서는 병원과 조리원에 엄청난 유착관계가 있을거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맛본 우유의 맛을 계속 먹고싶어하고, 산모입장에서도 잘 먹던 분유를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산모가 있던 병원에서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계속 소비될 분유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아이의 탈수를 걱정하며 의무적으로 분유를 먹이지만, 아기의 입장에서는 분유를 맛보게 되면 엄마의 젖을 힘들게 빨 이유가 없기때문에 젖양이 적은 산모들은 안타깝게도 점점 자연스레 혼합수유나 완전분유수유를 하게 된다. 아이를 출산하면, 산모도 회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잠도 충분히 자야하고 잘 쉬어야 하므로 분유를 먹이며 쉬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점은 유축해도 모유가 거의 안나오거나, 아기가 엄마젖을 먹으면서 짜증을 낸다고 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축이 안되면 조리원에 분유 양을 줄여달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젖병보다는 엄마젖을 빨도록 해야한다.
- 생후 2주 ~ 100일까지
조리원을 퇴소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살림과 육아의 벽에 부딪혀 조리원에서 먹이던 양에 맞춰 분유를 먹이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젖양을 늘리기에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이의 젖양을 맞추기 위해 분유를 점점 줄이고, 수유양을 늘려야 한다. 낮에는 분유병을 치워버리고 아이가 원할때마다 시계를 보지 않고 젖을 먹이면 아이는 분명 다시 엄마젖을 좋아하게 된다. 젖양이 적을수록 유축은 피하고 직수를 해야하는데, 아이가 직접 빨아주는 것이 젖양 증가에 도움이 된다. 저녁에는 힘들었던 엄마도 푹 쉬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직전에 분유를 먹이고 엄마도 같이 잠드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종일 수유에만 메어야 하기 때문에, 큰아이가 있을 때에는 수유를 하면서 책을 읽어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밥을 함께 먹으며 정적인 활동을 해주어 전혀 질투를 하지 않았었다.
- 100일 후 부터 6개월까지
100일이 지나면 아기의 수면시간도 길어지고, 수유텀도 길어진다. 이미 엄마와 젖양이 맞춰졌기 때문에 자기 전에 한번만 분유수유를 할 수 있다. 그렇게 아기는 엄마젖을 먹으며 입운동을 하며 두뇌발달을 하고,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6개월이 지나면 이유식을 병행하기 때문에 분유수유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아기가 원할 때마다 직수를 하며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처음 100일까지는 힘에 부치지만 결국 누구나 완모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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